중앙선관위는 이번 대선에서 금권 관권선거보다는 후보자간 비방 및 흑색선전을 단속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초반부터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후보 두 아들의 병역면제시비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후보 비자금의혹 제기 등 상호 비방폭로전으로 과열돼 선거 막판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는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정일환(丁一桓)정당국장을 반장으로 한 「비방 흑색선전 단속특별대책반」을 별도로 구성, 지난 23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비방 흑색선전 단속반에서는 선거관련 각종 간행물과 정당발행 홍보물, 논평 및 성명, PC통신에 게재된 내용 등을 모두 수집, 선거법에 위반된 사안은 배포중지 또는 수거명령 등의 조치를 취하고 검찰에 고발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내년 5월로 예정된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들이 이번 대선기간중 사전선거운동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단속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