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4일 현재의 난국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제시했다.
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대통령은 실패한 경제 외교 및 남북문제, 공정한 선거관리 등 세가지에만 전념해야 한다』면서 『김대통령은 신한국당을 떠나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1년 남은 임기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한보사태와 관련, 『김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시는 하지 않았다 해도 정치적 행정적 도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면서 『김대통령은 한보사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시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보 정치자금 수수여부에 대해 『한보를 포함해 어떤 기업으로부터도 명분없고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