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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상 권병호씨 북경 출현『이양호씨 16억 받았다』

입력 1996-10-21 21:00업데이트 2009-09-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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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京〓黃義鳳특파원」 李養鎬 전 국방장관 의혹사건의 핵심인물로 그동안 미국으 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무기중개상 權炳浩씨가 21일 돌연 중국 북경(北京)에 나타 났다. 權씨는 이날 한 방송기자와 여도(麗都)호텔에서 만나 『대우중공업이 경전투헬기 사업 참여 대가로 처음 3억원을 준 다음 나머지 13억원을 李 전장관에게 건네주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우측은 『우리는 당시 李 전국방장관을 상대로 로비할 필요가 전혀 없었으며 權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李전장관측도 權씨주장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權씨는 또 당시 鄭虎信 대우중공업자금 담당 전무(현 부사장)와 石鎭哲 사장(현 폴란드 파견) 등이 『金宇中회장으로부터 20억원 결재가 났다』고 말한 녹음 테이프 를 UGI 직원들이 보관했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대해 대우측은 『완전한 사기극』이 라면서 權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임을 밝혔다. 權씨는 또 李 전장관과 갈라서게 된 배경에 대해 『3억원을 나눠가진 후 李전장관 이 대우측으로부터 받은 13억원을 또 반분하자는 나의 요구를 돈받은 사실이 없다고 거절, 이를 계기로 갈라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權씨는 李 전장관의 진급 로비혐의와 관련, 『92년 李전장관으로부터 대장진급 청 탁용으로 3천6백만원을 받아 다이아 목걸이와 반지를 구입, 李 전장관부인과 함께 盧素英씨를 만나 전달했다』고 주장하면서 『盧泰愚 전대통령의 구속 이후인 작년 1 1월 素英씨가 「문제가 될 것 같다」며 되돌려 주었다』고 주장했다. 權씨는 그동안 알려졌던 것과 달리 사건 초기 서울에 체류했었으며 사건이 크게 확대되자 19일 오전 북경행 비행기를 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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