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사회복지協 “당신이 시민영웅입니다” 19명 포상

아이 구하고 익사한 고교생… 성추행범 잡은 야구해설가

에쓰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1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에서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는 등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영웅’ 19명을 포상했다. 시민영웅은 경찰청, 보건복지부의 추천과 전문가 심의를 거쳐 선발됐다. 6월 물에 빠진 어린이를 구하고 탈진해 익사한 고등학생 이재홍 군과 최근 야간근무 후 봉사활동을 하다 쓰러져 숨진 김재익 경사 등 의사자 2명의 유족에게는 상패와 각각 2000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김 경사는 1990년 경찰이 된 뒤 매달 두 차례 이상 봉사활동을 했다.

격투 끝에 성추행범을 붙잡은 야구해설가 이병훈 씨, 불길 속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해 낸 우편집배원 전인호 씨 등 의로운 시민 17명에게도 각각 상패와 상금을 주고 격려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