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대법원장 아들, 現대법원장 비서실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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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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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원장, 윤준씨 임용 화제

10일 단행된 고위법관 인사에서 윤관 전 대법원장(76)의 아들인 윤준 대전고법 부장판사(50·사법시험 26회·사진)가 이용훈 대법원장의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전직 대법원장의 아들이 현직 대법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모양새가 된 셈. 이 대법원장을 1994년 대법관으로 발탁한 대법원장이 바로 윤 전 대법원장이라는 점도 두 전·현직 대법원장의 인연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윤 전 대법원장은 광주고를, 이 대법원장은 광주일고를 나왔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윤 부장판사는 춘천지법 강릉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고 후배 법관들에게 자상하게 대하며 ‘소통’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윤 부장판사의 능력과 자질을 높게 평가해서 이 대법원장이 직접 비서실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안다”며 “전직 대법원장의 아들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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