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변협회장 신영무-하창우 씨 양자대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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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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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삼승 변호사는 출마 접어

법무법인 세종 대표인 신영무 변호사(66·사법시험 9회)가 내년 1월 31일 치러지는 차기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신 변호사는 2일 출마선언문에서 “국내 변호사시장의 개방화 추세가 급물살을 타면서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영미계 로펌이 국내 시장에 대거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변호사업계 전체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출마를 위해 법무법인 세종의 대표변호사직을 사임했다. 법조계에서는 대형 로펌 대표 출신이 변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신 변호사는 미국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1980년 변호사로 개업해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30년간 세종의 대표변호사로 일해 왔다.

지난달 중순경 차기 변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던 법무법인 화우 대표 양삼승 변호사는 1일 “법조계 선배인 신 변호사가 양보를 요청해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출마 의사를 접었다.

이에 앞서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하창우 변호사(56·사법시험 25회)도 지난달 말경 변협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해 차기 변협회장 선거는 신 변호사와 하 변호사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하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장과 변협 공보이사 등 10년간 변호사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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