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본부 중앙전산소에 근무하고 있는 김상호(23) 병장이 그 주인공. 입대 전 워드프로세서 1급과 컴퓨터 활용능력 2급 등 6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김 병장은 입대 후에는 문서실무사 1급과 정보처리산업기사 등 17개의 자격증을 추가로 땄다.
25개월의 복무기간을 감안하면 3개월에 평균 2개의 자격증을 따낸 셈이다.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정보보호 분야를 전공하다가 2006년 9월 해군에 입대한 김 병장은 해군본부 중앙전산소에 배치되면서 본격적인 자격증 사냥에 나섰다. 각종 전산장비 및 시스템 자원을 관리하는 부서의 업무가 곧 자격증 준비 과정이 됐던 것. 그가 딴 23개의 자격증 모두 정보통신과 관련된 것들이다.
김 병장은 “다음 달 전역하지만 그동안 취득한 자격증이 있어 걱정없다”며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갖게 해주고 자격증 취득에 많은 배려를 해 준 부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