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 명칭 선포식

  • 입력 2008년 3월 12일 02시 59분


충남 연기군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11일 열린 ‘세종캠퍼스 명칭 선포식’. 이광현 고려대 세종부총장, 현승종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왼쪽 네 번째부터) 등 고려대 관계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제공 고려대
충남 연기군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11일 열린 ‘세종캠퍼스 명칭 선포식’. 이광현 고려대 세종부총장, 현승종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왼쪽 네 번째부터) 등 고려대 관계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제공 고려대
고려대는 11일 충남 연기군 세종캠퍼스에서 현승종 중앙고려학원 이사장, 이기수 총장, 이광현 부총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캠퍼스 명칭 선포식’을 가졌다.

세종캠퍼스는 세종특별자치시의 명칭을 따른 것으로 고려대 서창캠퍼스,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생기게 될 행정도시 캠퍼스,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의·생명공학원 등을 통합하는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고려대 측은 ‘세종’이란 브랜드가 과거 분교 이미지를 없애고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려대는 세종캠퍼스를 학생, 교수, 직원의 50% 정도를 외국인으로 모집하는 영어 공용 국제화 캠퍼스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장은 기념사에서 “세종캠퍼스가 행정도시 진출, 철도대학 인수 1순위 선정 등 고려대 100년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성과를 많이 내고 있다”며 “캠퍼스 명칭 변경을 계기로 세종캠퍼스를 글로벌 리더 양성의 요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대는 고려대의 세종캠퍼스 명칭 변경과 관련해 “세종시가 아직 출범하지 않았고 세종시와 거리도 떨어져 있는데도 무리하게 명칭을 변경한 것”이라며 명칭 사용 중지 가처분 신청을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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