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북 익산시 익성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승룡(池承龍·44·신흥증권사장)씨는 이날 신흥증권 주식 53만주(액면가 26억5000만원)와 경기 안양시의 땅 1천여평(공시지가 64억원)을 재단산하 익산중과 익산종고에 수익용 재산으로 기증했다.
지이사장의 사재 출연은 선친의 유언에 따른 것. 학교 설립자인 지태순(池泰淳)초대이사장의 아들로 2대 이사장을 지낸 지성양(池成洋)전 신흥증권사장은 4월 초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면서 토지와 주식 등을 이들 학교에 기증하고 명문교로 육성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48년 설립된 익산중과 익산종고는 총 30학급 규모로 그동안 1만4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익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