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의 어린 나이로 세계양궁의 여왕으로 떠오른 김두리(전주여고1년)는 올해 혜성처럼 등장한 「국가대표 초년생」.
지난 3월 회장기 대회에서 국가대표들을 제치고 처음 정상에 올라 양궁계를 놀라게 한 뒤 5월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김두리는 지난 6월 제2회코리아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우승,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1m72, 71㎏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김두리는 강궁을 사용해 장, 단거리에서 고른 기량을 갖추고 있다.
전주 서신초등학교 4학년때 키가 크고 유난히 다리가 튼튼한 것을 눈여겨 본 담임교사의 권유로 활을 든 김두리는 상황에 따른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덜렁이」라는 별명처럼 다소 침착하지 못한 성격때문에 중학교때까지만해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김두리는 전주여고 입학후 강만수 코치의 집중적인 이미지트레이닝을 받은 후 약점을 보완했다. 택시운전을 하는 김윤길씨(49)와 이영애씨(43)사이의 1남2녀중 막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