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대학선발축구대회]왕년스타 김정남씨

  • 입력 1997년 4월 10일 19시 55분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를 기념하는 덴소컵 한일대학선발축구경기(일본축구협회 전일본대학축구연맹 주최, 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공동주최)가 13일 오후 1시반 일본 도쿄 니시가오카 구장에서 열린다. 이로써 과거 양국의 국가대표팀 정기전과 동시에 열렸다가 그동안 중단됐던 대학선발팀 경기는 지난 91년이후 6년만에 부활된 셈이다. 대학시절부터 한일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맹활약을 해온 양국의 슈퍼스타 김정남씨(54·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와 가마모토 구니시게(52·일본 참의원)로부터 학창시절의 추억과 이번 경기에 거는 기대 등을 들어봤다.>> ▼김정남 축구협회 전무▼ ―양국 대학 정기전을 회상하면…. 『63년 고려대 1년때부터 도쿄와 서울을 오가며 정기전을 가졌다. 당시엔 고려대 전력이 한수 위였기 때문에 진 기억은 별로 없다. 하지만 가마모토선수만큼은 스피드와 헤딩력 등을 고루 갖춰 돋보였다』 ―가마모토와의 개인적인 우정은…. 『성실한 플레이스타일처럼 과묵하고 신사다웠다. 마주칠 때마다 따뜻한 눈인사를 주고 받을 정도로 친숙했다. 67년10월 멕시코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한국이 일본과 3대3으로 비겨 본선진출이 좌절됐을 때 그의 플레이는 기억에 생생하다. 한국선수가 잘못 패스한 볼을 가로채 일본의 마지막 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대학시절 함께 뛰었던 두사람중 한사람은 일본 참의원으로, 한사람은 한국축구행정가로 성공했는데…. 『스포츠인은 정직하다. 특히 축구는 협동심과 서로의 이해가 필요한 종목이기 때문에 이런 열정을 살린다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옛친구」로서 서로 힘이 되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경기에 임하는 후배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 경기는 2002년 월드컵의 주역이 될 양국 축구 유망주들이 양국의 축구 발전을 이루고 유대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과거처럼 일본팀이니까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라이벌 의식때문에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하거나 부담을 갖지 말고 그동안 훈련해온 각자의 기량을 최선을 다해 보여주면서도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약력▼ 서울출생. 보성중―한양공고―고려대―외환은행. 62년 고교3년생으로 국가대표 선발, 64년 도쿄올림픽출전, 66년 70년 월드컵예선출전. 86년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32년만에 멕시코월드컵본선진출. 86년 서울아시아경기 감독으로 우승. 88년 서울올림픽 대표팀감독. 82∼92년 프로축구 유공감독.현재 대한축구협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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