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졸업 축하곰
졸업식 날, 꽃다발 대신 건넨 ‘축하곰’. 학사모까지 갖춰 쓴 모습이 깜찍하네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여대에서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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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날, 꽃다발 대신 건넨 ‘축하곰’. 학사모까지 갖춰 쓴 모습이 깜찍하네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여대에서
발아래 잡힌 물고기엔 관심 없는 ‘강태공’의 시선은 딴 데 팔려 있습니다. 저 산 너머 세월을 보는 걸까요. ―충남 공주시 제민천에서독자 김승근 씨 제공
입춘이 지났지만 새벽엔 아직 쌀쌀합니다. 대파가 춥진 않을까 누군가 비닐 옷을 입혀 주었네요. ―경북 김천에서
은퇴한 ‘통돌이 세탁기’가 빨래 대신 식물을 품었네요. 신형 드럼 세탁기는 따라 하지 못하는 자태가 멋집니다! ―남해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점점이 찍힌 발자국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참나무 뒤로 살짝 보이는 꼬리가 힌트입니다.―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갤러리에 미디어아트로 뜬 달. 은은한 달빛과 대나무 숲이 어울려 진짜 보름달 같습니다. ―전남 담양군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홀로 떨어져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버틴 나무. ‘나 홀로 나무’를 응원하며 손의 온기를 전달해 봅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담벼락 아래서 키스를 하는 귀여운 돼지 커플. 왠지 불이 꺼져도 입맞춤은 계속될 것 같네요. ―경남 남해 독일마을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아스팔트 포장 도로의 일부가 된 육각 볼트. 화석처럼 영원불멸을 꿈꾸는 걸까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인간은 덩굴을 틀에 맞추려 했습니다. 하지만 식물은 오히려 더 굵어진 줄기로 그 틀을 부수고 뻗어나갑니다. ―스위스 루체른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로봇으로 변신한 우체통이 신기하다고 만져보다간 손상됩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달았네요.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그리스 산토리니 풍경이 그려진 등대 모습의 공중화장실. 급한 사람들에게 또 다른 등대 역할을 하겠네요.―인천 중구 영종도 예단포에서독자 김순근 씨 제공
“어때? 재밌지?” 지역 겨울 축제에 온 노부부. 얼음판을 보자 동심이 발동한 듯 손잡고 끌어주며 썰매를 탑니다. 웃음소리도 함께 퍼지네요. ―강원 화천에서
한겨울 처마 밑에서 옥수수가 말라갑니다. 예전엔 옥수수알을 탈탈 털어 뻥튀기를 하거나 차를 끓여 마셨다지요.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새끼 노루 한 마리가 폭설 속에 길을 헤매다 문득 뒤를 보네요. 빨간 표지 막대를 보고 부디 잘 찾아가길 바랍니다.―일본 홋카이도 시코쓰 호숫가에서
역 앞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기차로 갈아탄 개구리 왕눈이 커플.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스위스 루체른 기차역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칼바람을 뚫고 오른 남산. 주인과 반려견이 꽉 찬 포옹으로 서로의 몸을 녹여주네요.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겨울 어느 아침, 발코니창 바깥쪽에 맺힌 이슬들.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서 큰 물방울을 만들었네요. ―충북 제천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