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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원재]다시 ‘쥐와의 전쟁’

    [횡설수설/장원재]다시 ‘쥐와의 전쟁’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쥐가 이겼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2년 전 ‘쥐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미국 뉴욕시가 임명한 방역 책임자 ‘쥐 차르’가 사임했다는 내용이었다. 뉴욕에 서식하는 쥐는 300만 마리로 추정되는데, 질식 가스와 피임약까지 살포하며 총력을 기울였지만 성과는 크지 않…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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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우경임]농어촌 기본소득이라는 ‘제로섬 게임’

    [오늘과 내일/우경임]농어촌 기본소득이라는 ‘제로섬 게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인구감소지역 7개 군(郡)이 선정됐다. 이곳에 사는 22만 명이 내년부터 매달 15만 원씩 지역화폐로 받는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지역화폐를 대량 발행하고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농촌 인구가 늘어나지 않겠나”라며 “퍼…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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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송인호]과거 통계를 부인한 10·15 부동산 정책의 함정

    [동아광장/송인호]과거 통계를 부인한 10·15 부동산 정책의 함정

    정부가 내놓은 10·15 부동산 대책은 표면적으로는 ‘집값 안정’을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장의 양쪽에 모두 ‘멈춤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실수요자에게는 “지금은 사지 말라. 다만 현금이 넉넉하다면 예외다”라는 메시지를, 기존 주택 보유자에게는 “지금은 팔지 말라”는 신호를…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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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임보미]‘야성적 충동’ 빛 발하는, 내일이 없는 가을야구

    [광화문에서/임보미]‘야성적 충동’ 빛 발하는, 내일이 없는 가을야구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에 이성적, 논리적 계산으로만 치환할 수 없는 본능이나 감정의 영역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라는 용어로 정리했다.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선 ‘야성적 충동’…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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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틈에서 키운 꿈

    [고양이 눈]틈에서 키운 꿈

    콘크리트 틈에서 붉은 맨드라미가 피어났습니다. 씨를 뿌린 이가 있을까요, 아니면 스스로 꿈을 틔운 걸까요.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서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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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의 발견[박연준의 토요일은 시가 좋아]〈13〉

    아침의 발견[박연준의 토요일은 시가 좋아]〈13〉

    지난여름에는 인적 드문 산촌에 숨어 살았다. 무더위를 피한다는 핑계였지만 하나뿐인 누이가 세상을 떠나 힘들었던 탓이 컸다. 가여운 정을 재울 수가 없었다. 밤잠도 못 자고 출입도 안 하니 몸이 어두워져서 찾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허기진 시간, 누가 부르는 소리에 밖으로 나왔다. (중략…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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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광영]“하나님 덕분에 잊어버린 20자리 비번이 생각났다”

    [횡설수설/신광영]“하나님 덕분에 잊어버린 20자리 비번이 생각났다”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이 있더라도 비밀번호를 아는 피의자 머릿속까지 수색할 수는 없다. 그래서 수사기관이 압수한 휴대전화를 열어보려면 주인의 협조가 필요하다. 수사를 직접 해본 피의자들 중에 이 점을 이용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을 때 자신의 …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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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현수]보유세 높은 美는 세금으로 집값 잡았나

    [오늘과 내일/김현수]보유세 높은 美는 세금으로 집값 잡았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보유세 인상 논란이 거세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보유세를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추는 방향의 세제 개편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구 부총리는 “미국처럼 재산세를 (평균적으로) 1% 매긴다고 치면 (집값이) 50억 원이면 1년에 5000만 원…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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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이상현]경주 APEC은 ‘제2의 서니랜즈’가 될 수 있을까

    [동아시론/이상현]경주 APEC은 ‘제2의 서니랜즈’가 될 수 있을까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관세 전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지켜보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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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하정민]실리콘밸리의 996 근무, 한국의 주 4.5일제

    [광화문에서/하정민]실리콘밸리의 996 근무, 한국의 주 4.5일제

    “996 근무는 ‘축복’이다. 이 제도가 없으면 중국 경제는 활력과 추진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 창업자는 2019년 4월 중국 정보기술(IT) 업계의 급성장을 가능케 했던 996 근무, 즉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9시에 퇴근하…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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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다시 치며 온갖 스트레스 날리니 사업도 안정됐죠”[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테니스 다시 치며 온갖 스트레스 날리니 사업도 안정됐죠”[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환경·에너지 장비 기업 지앤비에스 에코 박상순 회장(65)은 2011년 합작하던 프랑스 본사가 다른 회사에 합병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국내 법인도 그 영향권에 들어서, 결국 자신이 갖고 있던 지분을 다 팔고 나왔다. 그 과정에서 배신을 당하는 등 심신이 피폐해졌다. 201…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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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에 씻긴 가을[이준식의 한시 한 수]〈339〉

    비에 씻긴 가을[이준식의 한시 한 수]〈339〉

    무더위는 바야흐로 약해져가고, 벌레 울음 밤 되자 더 잦아진다.강과 호수에 한바탕 비가 지나자, 계절은 산뜻한 초가을로 바뀐다.붓을 들 만큼 멋진 풍광 펼쳐졌으니, 그 누군들 아직 누각에 오르지 않았으랴.서늘한 가을 흥취를 타고, 서쪽 푸른 숭산(嵩山)으로 노닐고 싶어라.(暑氣時將薄,…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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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고했어요”[고양이 눈]

    “수고했어요”[고양이 눈]

    푹 찌는 여름날, 잠시나마 따가운 햇볕을 막아줬던 횡단보도 앞 그늘막. 그 햇볕이 가시고 이제야 그늘막 손잡이 끝에 숨어 있던 강아지 얼굴을 발견합니다. ―서울 중구 묵정동에서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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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R 인사이트]숙련된 리더가 다시 ‘초보자’가 돼야 하는 이유

    [HBR 인사이트]숙련된 리더가 다시 ‘초보자’가 돼야 하는 이유

    오늘날 비즈니스 문화에서 전문성은 일종의 화폐와 같다. 우리는 숙련된 기술을 지니고 신호와 잡음을 신속히 구분해 본질을 빠르게 꿰뚫는 리더를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선 뜻밖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특정 분야에서 인정받고 성취하며 권위를 얻을수록 오히려 사고가 경직돼 유연성과…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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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 안전한 방폐물 처분체계 구축[기고/권이균]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 안전한 방폐물 처분체계 구축[기고/권이균]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무탄소 전원의 확보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풍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핵심 과제이다.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발전은 무탄소 전원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쌍두마차로 여겨진다. 그러나 전제가 있다. 원자력발전이 무탄소 전원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고준위 방사성…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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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백한 육수와 힘있는 면발… 현지인이 먼저 찾는 막국수[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담백한 육수와 힘있는 면발… 현지인이 먼저 찾는 막국수[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강원도는 명실상부한 메밀 막국수의 제국이다. 춘천, 강릉, 원주, 속초 일대에는 수백 곳의 막국숫집이 성업 중이다. 곳곳에 ‘막국수 성지’가 있고, 그곳을 순례하는 충성스러운 신도들이 있다. 짧은 일정의 강릉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강원 대표 음식을 안 먹고 가면 섭섭할 것…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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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실이라는 생태계[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연구실이라는 생태계[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박사 후 과정을 일본 대학에서 밟았다. 연구실은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박사 후 과정 연구원과 박사·석사과정 학생, 학부생 등 약 15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나는 지도교수와 학생들 사이에서 ‘중성자’와 같은 역할을 했다. 지도교수는 당연히 핵 중심에 있는 강력한 양성자였고, 학생들은 자유…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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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자연법 거스르는 정권

    [송평인 칼럼]자연법 거스르는 정권

    더불어민주당이 연내로 형법상 배임죄를 없애기로 했단다. 배임을 형사 처벌에서 제외해 손해배상이 가능한 민사상 불법행위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없지 않다. 나는 누구보다도 강하게 일찍부터 그런 주장을 폈던 사람 중 하나다. 그러나 지금은 안 된다. 그 이유는 배임죄로 기소된 …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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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원재]이런 판사들이 아직도…

    [횡설수설/장원재]이런 판사들이 아직도…

    점심 자리에서 폭탄주가 오가던 법조계의 ‘낮술’ 문화는 2000년을 전후로 크게 줄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추태나 실언이 사회적 물의를 빚으면서, 드러내놓고 공공연히 술자리를 갖는 일은 점차 자제하게 됐다. 하지만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닌 듯하다. 지난해 6…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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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임수]‘현금 천국, 전월세 지옥’ 불러온 10·15 대책

    [오늘과 내일/정임수]‘현금 천국, 전월세 지옥’ 불러온 10·15 대책

    문재인 정부가 5년에 걸쳐 전국 시군구의 절반 가까이를 규제 사정권에 넣었다면, 이재명 정부는 출범 4개월 만에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규제 3종 세트’로 묶었다. 1978년 토지거래허가제 도입 이래 전례 없는 초강력 조치다. 암세포가 번지는 걸 막겠다며 주변 장기를 모두 도려낸…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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