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돔 축포? 다시 잠실로? 고척 3연전 시작된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5일 15시 19분


코멘트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2회초 무사 키움 송성문이 3루타를 친후 3루 베이스에 슬라이딩하고 있다. © News1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2회초 무사 키움 송성문이 3루타를 친후 3루 베이스에 슬라이딩하고 있다. © News1
사상 처음으로 돔에서 터지는 우승 축포를 보게 될 것인가, 아니면 잠실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가 재개된다.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3차전이 열린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1,2차전은 두산이 쓸어담았다. 2경기 모두 끝내기 승리. 두산의 기세가 펄펄 끓고 있다. 반면 키움은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3차전을 시작으로 고척에서는 3연전이 펼쳐진다. 두산이 이 3경기 중 2경기에서 승리하면 그대로 한국시리즈는 종료된다. 고척에서 축포가 터지게 되는 것. 야외 구장이 아닌 돔에서 우승이 결정되는 최초 사례다.

두산이 고척에서 우승을 확정할 경우, 우승 후 흔히 펼쳐지는 불꽃놀이도 볼 수 없다. 농구·배구 등 실내스포츠에서 볼 수 있는 축하 폭죽이 불꽃놀이를 대체할 전망이다.

키움이 3~5차전 3연전에서 2승 이상을 거둬야 잠실로 돌아가 열리는 6,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갈 수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독식한 사례는 총 15번 나왔다. 그 중 13차례 우승까지 차지했다. 확률로 따지면 86.7%에 이른다. 2연패를 당한 뒤 역전 우승은 2007년 SK 와이번스(두산 상대 4승2패), 2014년 삼성 라이온즈(두산 상대 4승3패) 두 차례 뿐이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0 대 1로 승리한 키움의 장정석 감독과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News1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0 대 1로 승리한 키움의 장정석 감독과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News1

키움은 두산이 과거 2연승 뒤 우승에 실패했던 두 차례의 희생양이라는 점에 기대를 건다. 또한 ‘포스트시즌 고척 강세’도 믿을 구석이다.

현재 키움은 포스트시즌 고척 6연승 중이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플레이오프 SK와 3차전과 4차전, 이번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1차전과 2차전, 이번 플레이오프 SK와 3차전까지 고척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키움은 3차전에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두산도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3차전 선발로 나선다.

키움 타자들이 후랭코프를 공략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패만을 떠안았으나 평균자책점 2.60으로 잘 던졌다. 또한 정규시즌 막바지에 구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키움으로선 브리검의 호투에 기대를 걸어봐야 한다. 브리검은 정규시즌서 두산을 상대로 한 경기에 등판,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SK와 플레이오프에 모두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아 각각 6⅔이닝,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산은 3차전을 잡는다면 우승을 거의 손에 넣게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3차전까지 연승을 거둔 10차례 중 우승을 놓친 경우는 없다. 키움으로선 일단 3차전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