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사법연수원 동기 박범계 “사표 만류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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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7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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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과거 대구고검, 대전고검으로 징계성 좌천을 겪을 때 사표를 만류했던 사람으로서 매우 기대가 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농단의 바탕이 적폐였다. 아주 오래 묵은 폐단들이 수사 몇 건으로 청산되기 어려울 거다. 권력적인 부분이나 토착이나 심지어 검찰조직문화에도. 그걸 지속적으로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겠다는 후보자가 주권자인 국민에 충성하는 검찰조직으로 조직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취임 100일째 문재인 대통령께서 임기내의 적폐청산 노력을 강조하신 것이 새삼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윤 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윤 지검장은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며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윤 후보자, 박 의원 외에 사법연수원 23기에는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검찰 출신인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 이미선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 박성수 송파구청장, 이정렬 법무법인 동안 변호사 등이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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