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대패’ 고개 숙인 김종부, “쿠니모토 조기교체, 중원이 흔들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6일 2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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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종부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 김종부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에게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원정경기는 굉장히 중요했다.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놓아야 할, 결코 놓쳐선 안 될 승부였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 경남은 가장 높은 비중을 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 리그에서 하위권을 멤돌았다. 앞선 12경기에서 9점밖에 올리지 못한 경남은 이대로라면 강등경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패배를 면치 못했다. 경남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곽태휘를 중심으로 최후방에 수비수 3명을 세우는 ‘선 수비-후 역습’을 노려봤지만 힘에 부쳤다. 전북은 두 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7골)에 올라선 김신욱의 활약에 힘입어 4-1 쾌승을 거뒀다.

4월 창원 홈에서 세 골을 뒤지다 경기종료 15분여를 남기고 기적처럼 동점을 만든 경남은 0-4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선수단에 전달할 메시지가 많다는 이유로 이례적으로 홈 팀 인터뷰를 먼저 진행해줄 것을 부탁한 경남 김종부 감독은 “중원 싸움이 아쉽다”고 고개를 떨궜다.

-경기 소감은?

“쿠니모토가 전반 이른시간 빠지면서 중원에서 상대에 밀렸다. 전북이 주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수비라인까지 크게 흔들렸다.”

-쿠니모토 상태는 어떤가.


“햄스트링 부상이다. 과거 다친 부위가 다시 (근육이) 올라온 것 같다.”

-올 시즌 초반이 좋지 않다.

“스리백을 가동했지만 중원에서 전북을 이기지 못한 것이 총체적인 악영향을 끼쳤다. 어느 팀이든 수비가 탄탄해야 한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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