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1분기 수출증가세 둔화… 반도체 급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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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수, 전분기보다 5.5P ↓

지난해 역대 최고인 1267억 달러(약 142조 원)를 기록한 반도체 수출이 줄면서 올해 1분기(1∼3월) 수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KOTRA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4분기(57.6)에 비해 5.5포인트 낮아진 52.1로 조사됐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의 한국 제품에 대한 주문 동향을 활용해 수출 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다. 50 이상이면 수출이 지난 분기보다 호조를 보이고 50 미만이면 부진할 것이란 의미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지난 분기(65.9)보다 19.6포인트 하락한 46.3으로 조사돼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가전제품과 자동차 역시 각기 39.5포인트와 19.5포인트 하락한 40.9와 29.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10.1포인트 떨어진 49.2로 집계돼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61.1)와 유럽(57.0)은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지난 분기보다는 각각 3.0포인트와 3.2포인트 하락했다.

이민호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한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60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으로 수출 성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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