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정우영 극찬 “獨 스카우트, 동 나이 황희찬 보다 높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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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3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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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우영
사진=정우영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출신 차두리(38)가 한국 축구의 희망 정우영(19·FC 바이에른 뮌헨 II)을 극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차두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 경기장에서 찍은 셀카 사진과 함께 향후 정우영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글을 올렸다.

차두리는 “어제 자철이를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희찬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그리고 우영이를 뮌헨으로 데리고 온 바이에른 뮌헨 유스 총괄 담당 사우어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한국 선수를 독일로 많이 스카우트한 경험 때문에 한국축구 그리고 선수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희찬이가 처음 잘츠부르크으로 왔을 때보다 지금 우영이가 더 앞선다고 평가를 내렸다”며 “프리시즌 그리고 각종 연습경기에서 모습을 보인 우리 우영이. 조만간 분데스리가에서도 데뷔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뮌헨 정우영 멋지다. 항상 응원한다. 한국축구도 지도자들도 모두 준비를 해야 한다. 전혀 다른 스케일의 어린 선수들이 크고 있다. 세계 축구는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준비하자. 한국축구 뿌리부터 튼튼히”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인천 U-12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축구 경력을 시작한 정우영은 2011년 ‘제9회 MBC 꿈나무축구리그’에서 득점왕(10골)을 차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인천 U-15팀인 광성중, U-18팀인 대건고에 입학한 정우영은 연령별 대표팀에 줄곧 뽑히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간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30일 바이에른 뮌헨 입단(4년 6개월)을 발표한 정우영은 올 1월 1일 뮌헨과 정식 계약을 맺고 뮌헨 U-19팀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70만 유로(약 9억1700만 원).

뮌헨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낸 정우영은 올 7월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유벤투스전에 교체 출전하며 성인 1군 경기 데뷔까지 마쳤다.

신장 179㎝, 몸무게 66㎏의 신체조건을 가진 정우영은 미드필드, 공격 2선, 전방까지 두루 뛸 수 있는 만능 공격자원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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