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첫 승’ 대전, 경남 제물로 연승 달린다!

사진제공｜대전 시티즌

대전 이영익호, 지난 주말 챌린지 첫 승 신고
물오른 경남 출신 공격콤비에 더욱 큰 기대

창단 20주년을 맞은 올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챌린지(2부리그) 대전 시티즌이 2연승을 노리고 있다.

대전은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원정 4라운드를 펼친다. 클래식이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2연전에 맞춰 휴식기에 돌입한 반면, 국가대표 차출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챌린지는 그대로 정규리그 스케줄을 소화한다.

시즌 개막 이후 2경기에서 1무1패의 불안한 스타트를 뗀 대전은 지난주 서울 이랜드FC 원정에서 2-1로 이겨 뒤늦은 승리를 알렸다. 이곳저곳에서 오랜 코치 생활을 마치고 처음 프로 사령탑에 오른 이영익 감독의 첫 승이기도 해 의미가 더했다.

1승1무1패(승점 4), 전체 6위에 오르며 정상 궤도에 진입한 대전은 다가올 경남 원정을 큰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물론 쉬운 미션은 아니다.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 역시 연말 짜릿한 승격 드라마를 꿈꾼다. 3라운드, 2승1무(승점 7)로 유쾌한 리듬을 타고 있다.

대전의 ‘믿을 구석’은 분명하다. 올 겨울 선수이적시장을 통해 경남을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게 된 ‘공격 콤비’ 이호석-크리스찬이다. 특히 경기당 평균 1골을 기록하며 현재 3골을 몰아친 이호석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 크리스찬 역시 1골·1도움으로 공격 감각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검증된 공격진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고 시즌 첫 연승을 이어가는 것은 대전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다.

대전 관계자는 “경남 원정까지 잘 버티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점차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