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뭘 하시나요?” 일시 귀국한 日대사에 물었더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6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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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뭘 하시나요?”(일본 자민당 의원)

“매일 외무성에 출근하고 있습니다.”(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주한 일본대사)

부산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일시 귀국해 두 달 넘게 일본에 머물고 있는 나가미네 대사가 15일 자민당 회의에 출석해 자신의 근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근황에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 직원들이 판단을 구하는 문제가 많다. 그런 걸 처리하기 위해 매일 외무성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현 정권에 가능한 것을 강하게 요구해 최대한 (성과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한국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부산시 동구에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낸 것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차기 정권에 대해서는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2015년 한일합의의 이행을 차기 정권에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정권이 집권하더라도 약속을 지키도록 호소해가겠다”고 했다. 자신의 귀임여부와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는 위안부상 철거 등 한국정부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나가미네 대사를 돌려보내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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