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하차한 임정우(26)의 상태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22일 “임정우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의 경미한 염증으로 2~3주간 휴식을 취하고 이후 재활훈련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임정우는 지난해 팀의 새로운 마무리로 맹활약했다. 67경기에 등판해 3승8패, 28세이브, 방어율 3.8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김세현(넥센·36세이브)에 이어 구원 2위에 오르며 WBC 대표팀에도 승선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임)정우를 뽑은 건 커브가 위력적이기 때문”이라며 “국제대회에서 외국타자들을 상대할 때는 떨어지는 공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임정우도 생애 첫 국가대표가 된 만큼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런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어깨 통증으로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결국 임창민(NC)과 교체됐다. LG 양상문 감독은 “(임)정우는 정밀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검사 결과 다행히 경미한 염증이라는 소견을 받았지만 개막 전까지 몸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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