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오키나와] 임창용 벌금 30만엔 납부, 대표팀과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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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2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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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대표팀 임창용. 스포츠동아DB
WBC대표팀 임창용. 스포츠동아DB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지훈련지에서 무면허 사고를 낸 임창용(41·KIA)이 벌금 납부를 마치고 정상적으로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임창용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제1합동청사에서 벌금 30만엔(약 300만원)을 직접 납부하고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연습경기 도중 합류했다. 18일 훈련을 마치고 지인의 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접촉사고가 난 임창용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2008시즌부터 5년간 야쿠르트에서 뛰면서 발급받았던 일본 내 운전면허가 만료돼 무면허 운전이 적발됐다.

대표팀은 일본 경찰과 검찰 측에 빠른 처분을 요청했다. 23일 귀국이 예정된 상황에서 임창용에 대한 처분이 늦어질 경우, 자칫 대표팀과 함께 하지 못하고 오키나와에 남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었다.

다행히 일본 검찰에서 빠르게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인한 벌금형을 약식명령하면서 일단락됐다. 일본 내 무면허 운전에 대한 벌금은 50만엔으로 알려졌는데, 외국인의 일본 내 면허가 만료된 데 대한 참작이 일정 부분 이뤄졌다.

사고에 대한 처리는 끝났지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속도가 늦은 임창용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기에 코칭스태프도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지만, 이대로 간다면 교체를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실전뿐만 아니라, 아직 불펜피칭도 하지 않은 건 임창용이 유일하다. 김인식 감독은 “아직 교체 생각은 하지 않지만 관찰하고 있다. 한국에선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일본)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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