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성평등 문화 확산을…” 제주여성영화제 29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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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의 성 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제17회 제주여성영화제가 29일 제주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개막한다.

‘불편한 일상, 수상한 익숙함’을 주제로 개막작인 ‘무스탕: 랄리의 여름’(감독 데니즈 감제 에르귀벤)을 시작으로 폐막작인 ‘할머니의 먼 집’(감독 이소현)에 이르기까지 14개국 33편의 영화가 10월 2일까지 상영된다.

 영화제는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올해의 특별시선’ 섹션에서는 여성을 둘러싼 혐오와 독단, 파괴의 시선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소개한다. ‘여풍당당 그녀들’ 섹션에서는 나이, 성적 취향, 계층, 종교, 국적을 불문하고 주도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를 스크린에 올린다. ‘남자, 여자를 말하다’ 섹션에서는 남성 감독이 만든 여성 영화를 소개한다.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불온한 당신’의 이영 감독, ‘소녀와 여자’의 김효정 감독이 출연해 관객과 소통한다. 영화제 1회 관람권은 6000원, 1일 관람권은 1만5000원, 전체 관람권은 2만 원이다. 19세 이하이거나 65세 이상은 무료로 볼 수 있다. 영화제를 주관한 제주여민회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 장애여성, 성 소수자, 싱글맘과 같은 소외되기 쉬운 대상을 주제로 한 영화를 선정해 관객과 소통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여성영화제#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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