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병역기피, 어디까지 해봤니? 군 면제 꼼수 백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6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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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역기피 어디까지 해봤니?

연예인은 정신질환, 스포츠인은 과체중
군 면제 꼼수 백태



#.2
키 174cm에 체중이 80kg 안팎이던 보디빌더 이모 씨(22).
그는 징병 신체검사를 앞두고 있던 2013년
과식에 전념했다.

그 결과...



#.3
2개월 만에 체중을 119kg까지 늘린 이 씨는
그해 징병 신체검사에서
고도비만 판정을 받고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4
하지만 정의실현은 끝내 이뤄졌다.

2014년 12월 그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것.



#.5
용수철마냥 키를 줄이는 수법을 쓴 사례도 있다.

키 146cm, 신장 미달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던 서모 씨는
5급(면제) 판정을 받기 위해 재검사를 신청했다.
그는 다리를 구부리는 수법으로 키를 1cm 줄여 5급 판정을 받았다.

현행법상 키 140cm 초과~146cm 미만이면 체중과 상관없이 5급으로 분류된다.



#.6
병무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올해 8월
병역 회피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람은 178명으로
이 중 연예인은 13명, 체육인은 14명.



#.7
"귀신이 보인다"
가수 김우주 씨(31)는 '환시' '환청' 등의
정신질환 진단을 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회피하다가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받았습니다.



#.8
이번에 병역 회피 혐의를 의심 받고 있는 연예인 13명 중 11명은
김 씨처럼 환청이 들리는 것처럼
정신질환을 가장해 허위 진단을 받았는데요.
1명은 고의로 어깨를 탈골시켰고 다른 1명은 체중을 줄였습니다.



#.9
연예인들은 과거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병역회피를 해왔습니다.
2004년 송승헌, 장혁, 한재석은
소변에 단백질 성분의 약물을 섞고 요도에 자신의 피가 섞인 액체를 주사해
사구체신염 판정을 받았고



#.10
2010년 MC몽은 병역면제를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한 혐의로
방송활동을 중단해야 했죠.



#.11
체중을 증·감량하는 데 익숙한 체육인들은
주로 체중을 늘리는 수법을 사용했는데요.
검찰에 송치된 체육인 14명 중 13명이
단기간에 체중을 30~40kg 늘린 뒤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
병역을 피하려고 몸 불리고 잔머리 굴리는 병역기피자들!
그 정도 의지라면 차라리
정상적으로 군 생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원본| 손효주 기자
기획·제작| 김재형 기자·김미리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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