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동 아파트 화재 원인은 전기 배선…방화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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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4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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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벽 일가족 3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화재의 원인은 배선에서 일어난 전기적 요인으로 파악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화재감식팀·도봉소방서 등과 함께 불이 최초 발생한 13층 집에서 1차 현장 감식을 벌인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번진 모양새 등으로 보아 불은 이 집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거실의 텔레비전 장식장 뒤편의 배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방화 가능성은 현재 희박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4일 오전 4시35분께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15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나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제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집의 주인 이모(46)씨와 그의 막내딸(15·여)양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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