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우병우 사건’ 동시수사 특별수사팀 구성…팀장 윤갑근 고검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3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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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수사의뢰한 사건과 이 특별감찰관의 감찰 유출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해 23일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날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수사팀장으로 임명하고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김 총장은 “두 사건에 대해 사안의 진상을 신속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을 역임한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이다.

앞서 18일 이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논란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 우 수석 가족기업 정강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에 해당한다며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수석 아들인 우모 수경은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해 같은 해 4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고 7월 서울지방경찰청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겨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어 이 특별감찰관이 한 일간지 기자에게 감찰 내용을 누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같은 날 보수단체 대표 3명이 “특별감찰관법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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