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 성폭행 혐의 피소…경찰, 무고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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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3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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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우 엄태웅/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사진=배우 엄태웅/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엄태웅(42)이 마사지업소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엄태웅 씨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고소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엄태웅 씨는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30대 여성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7월 수원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사건은 최근 성남지청으로 이첩돼 수사 지휘를 받아 분당서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아직 고소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내막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제로 엄태웅 씨와 A 씨 간에 성관계가 있었는지, 만약 있었다면 합의에 의한 것인지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 당국은 또한 최근 배우 겸 가수 박유천, 배우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각각 고소한 여성들의 무고 혐의가 잇따라 드러난 만큼, 엄태웅 씨의 성폭행 혐의 피소 건도 무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이날 동아닷컴에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우리도 보도를 통해 접하고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와 관련해 현재 어떤한 답변도 드릴 수 없다. 확인이 우선이다. 이후 대응이나 구체적인 입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수 엄정화의 동생인 엄태웅 씨는 1997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뒤 영화 ‘실미도’, ‘시라노-연애조작단’, ‘건축학개론’ 등에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원티드’에서 주연을 맡은 그는 휴식기를 가지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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