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새 출발 앞둔 손흥민, 홈 개막전 선발 출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19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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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토트넘 복귀…20일 홈 개막전 출전 가능성도
포체티노 감독 “몸 상태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 이청용과 맞대결 눈길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낸 손흥민(24·토트넘)이 소속팀에서의 힘찬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브라질에서 열린 올림픽을 마치고 복귀했다.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시즌 첫 홈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아르헨티나) 감독 역시 “손흥민이 나설 수 있다”며 “올림픽 8강전에서 탈락한 뒤 슬픈 표정으로 돌아왔다. 정확한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출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손흥민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흥민은 리우올림픽에서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마음의 상처를 안았다. 온두라스와의 대회 8강전에서 대표팀 해결사로서 수차례의 슈팅을 때렸지만 결국 골로 이어내지 못한 채 0-1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본인 스스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고, 팬들로부터는 거침없는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올림픽대표팀 신태용(46) 감독은 “손흥민은 누구보다도 간절했다. 너무 많이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제자를 감쌌다.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개막전은 손흥민에게 특히나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다소 불안한 소속팀 입지를 다져야할 뿐 아니라 올림픽 탈락의 아쉬움도 씻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손흥민은 지난해 9월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좋은 기억이 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 역시 개막전 손흥민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과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 이청용(28)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눈길을 끈다. 이청용은 이미 지난 13일 웨스트 브롬과의 개막전에 선발 출장해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팀 내 불안한 입지로 이적설이 오갔던 두 해외파 선수들의 매치업에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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