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 큰손들이 좋아하는 관광지 1위 프랑스, 2위 일본…한국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1일 2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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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자산이 수십억 원이나 되는 중국 젊은이들이 꼽는 꿈의 관광지는 어딜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중국의 후룬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는 프랑스가 1위였고 이어 일본, 호주였다. 한국은 12위에 그쳤다.

부자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후룬연구소가 조사한 525명은 1980년대 이후 출생한 Y세대로 불리는 18~36세 청년들이다. 평균 개인자산은 68억7860억 원으로 소비 성향이 강하고, 해외문화에도 개방적이다. 이들은 최소 분기당 한번씩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연간 해외에서 22만 위안(약 3960만 원)어치를 쇼핑한다.

중국의 젊은 큰손들이 프랑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쇼핑천국이기 때문이다. 문화 자원이 풍부한 점도 매력적이다. 중국 정부가 반(反)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서 사치품 시장은 타격받고 있지만 해외여행은 큰 영향이 없다. 응답자의 61%는 이미 프랑스에 다녀온 적이 있으며 향후 3년 안에 프랑스를 여행할 계획인 사람은 65%다. 반면 맛을 중시하는 식도락가들은 일본(종합 2위)을 첫손에 꼽았다.

한국은 최근 다녀온 국가에선 2위였지만 선호도에선 12위로 밀렸다. 중국에서 가깝고 한류문화에 매료돼 한국을 방문한 이들이 많았지만 ‘한국여행이 인상적이었다’고 답한 사람은 8% 밖에 안 됐다.

중동과 아프리카 인기는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아프리카와 중동을 방문한 사람은 각각 8%였지만 3년 내 아프리카를 여행하겠다는 사람은 23%, 중동에 가겠다는 사람은 18%였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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