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쉴 거 다 쉬면 프로 아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24일 05시 45분


23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 대강당에서 6월 스페인, 체코와의 원정친선경기에 나설 명단이 발표됐다. 대표팀에 발탁된 해외파 7명이 NFC에서 자발적 특별 훈련을 가지고 있다. 기성용이 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김종원기자 won@donga.com
23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 대강당에서 6월 스페인, 체코와의 원정친선경기에 나설 명단이 발표됐다. 대표팀에 발탁된 해외파 7명이 NFC에서 자발적 특별 훈련을 가지고 있다. 기성용이 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김종원기자 won@donga.com
스페인전까지 2주 공백…몸 만들기 전념

“2주를 쉬고, 3일 준비하는 것은 프로의 자세가 아니다.”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6월 2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1일 스페인전·5일 체코전)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성용은 23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른 6명의 해외파 태극전사들과 훈련을 시작했다. 손흥민(24·토트넘), 윤석영(26·찰튼), 홍정호(27), 지동원(25·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임창우(24·알 와흐다), 한국영(26·카타르SC)과 함께 약 1시간 동안 컨디션 회복을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이들은 29일 대표팀이 정식 소집될 때까지 파주 NFC에서 계속 훈련한다.

기성용은 “한국에 들어오고 2주의 공백이 생겼다. 2주를 다 쉬고 3일 준비해서 스페인전을 치른다는 것은 프로선수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준비할 거면 100% 몸을 만드는 게 좋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국에 들어오면 훈련할 장소도 마땅치가 않다. 선수들 모두 모여서 훈련하자고 대표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2014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병역면제 혜택을 받은 기성용은 당초 일찌감치 군사훈련을 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서기 위해 이를 연기했다. 기성용은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험이고, 주장을 맡고 있어 팀과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상의해서 6월 13일 입소하는 걸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우리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강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져도 얻는 게 있고, 이기면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다”며 “우리가 그동안 했던 대로 경기를 치르면 될 것 같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