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모색”… 구자열 LS회장, 지구 반바퀴 강행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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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獨 방문 이어 5월엔 이란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일본 독일 이란 등 3개국을 방문하는 등 그룹 재도약의 발판 확보에 나섰다. 이 기간에 그의 활동 범위가 실제 비행거리로 지구 한 바퀴(약 4만 km)의 절반이 넘는다는 것이 LS그룹 측 설명이다.

구 회장은 먼저 일본, 독일 기업들의 경영진과 만나 사업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최신 기술을 살펴봤다. 이달 초 일본을 방문한 구 회장은 LS니꼬동제련의 공동 출자사인 JX닛폰마이닝&메탈의 오이 시게루(大井滋) 사장 등과 만나 동광석 등 원료 구매 방식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미쓰비시자동차, 후루카와전기, 히타치금속을 방문해 자동차용 전장부품 등에서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하고 일본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구 회장은 25일 독일 하노버 메세(산업박람회)를 찾아 지멘스, 슈나이더 등 전시관을 살펴봤다. 현장을 살펴본 구 회장은 “글로벌 기업을 보니 회사를 더 키워야겠다”며 “당장의 매출보다 멀리 보는 통합 솔루션 중심의 회사를 키우고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독일 일정을 마친 후 다음 달 1일부터 이란 경제사절단 대열에 합류해 중동 최대 내수시장으로 불리는 이란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모색할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구자열#ls#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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