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中 산둥성과 손잡고 폐기물 자원화 등 환경산업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6일 11시 01분


코멘트
포스코ICT가 중국 산둥(山東)성 정부와 손잡고 중국에서 분진, 스모그 처리와 폐기물 자원화 등 환경 산업에 진출한다.

포스코ICT는 2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산둥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현지 환경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월 ‘한·중 철강분야 대기오염 방지 실증사업’ 후보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은 행보다.

산둥성은 중국 안에서도 특히 제철소와 발전소, 탄광이 밀집하고 유리·시멘트 등 오염물질 배출 수준이 높은 생산 공장이 있는 지역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ICT는 산업용 집진기(대기 중 먼지·가스 등 유해물질을 모아 제거하는 장치)를 비롯한 환경 산업 시스템을 현지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극심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제철소 기준으로 분진 배출기준을 기존 80mg에서 50mg으로 대폭 강화하는 등 새로운 대기환경 배출 기준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 설비에 대한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등 관련 시장의 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포스코ICT는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권 회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포스코가 보유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산둥성 기업들의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