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마약하고 있었나” 박래군 명예훼손 혐의 추가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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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집회 중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최근 구속 기소된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54)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박 대통령을 비방한 혐의(명예훼손)로 박 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씨는 올 6월 검찰의 4·16연대 사무실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장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세월호 참사 당시) 혹시 마약하고 있었던 거 아니냐” “피부미용, 성형수술, 보톡스 맞고 있었던 거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는데 청와대 다 뒤져서 확인해보고 싶다” 등의 말로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박 씨는 올 4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전후해 열린 추모 집회에서도 “(박 대통령은) 이 나라 대통령이 아니다”며 수천 명의 참가자들을 선동해 청와대 진입까지 시도했다. 박 씨는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불법 집회 개최, 행진 과정에서 도로를 무단 점거하고 경찰관 폭행을 공모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지난달 말 구속 기소됐다.

신동진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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