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질 듯한 통증’ 두통이 생기는 원인, 3D 영상 때문에 생기는 ‘아바타 두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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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7일 10시 15분


두통이 생기는 원인. 사진 = 동아일보 DB
두통이 생기는 원인. 사진 = 동아일보 DB
‘깨질 듯한 통증’ 두통이 생기는 원인, 3D 영상 때문에 생기는 ‘아바타 두통’이란?

음식물, 3D 영상, 호르몬 변화 등 두통이 생기는 원인이 화제다.

생활 속에서 흔히 겪는 두통 증상의 사례와 두통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두통이 생기는 원인 첫 번째 요인으로는 음식물을 꼽을 수 있다. 여름철 많이 찾는 아이스크림의 경우, 먹고 나서 앞머리 중앙과 관자놀이 주변이 얼어버리는 듯한 두통을 경험하기도 한다. 찬 것을 먹으면 체온이 떨어지면서 두피의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 이때 피로물질인 젖산이 생기고 젖산은 대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과 함께 혈관을 더욱 수축시켜 결국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 개인에 따라서는 초콜릿, 치즈, 와인, 바나나, 땅콩, 호두 등도 두통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에 의한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 통증을 유발하는 식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두 번째로는 3D 영화나 방송을 시청한 뒤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느끼는 ‘아바타 두통’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일반인 101명과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면 일반인의 34%가 입체 영상 시청 중에 어지럼증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람의 두 눈은 6.5㎝ 정도의 간격을 두고 서로 다른 각도에서 사물을 보고, 뇌는 이렇게 눈이 인식한 두 이미지를 종합해 입체감을 느끼게 된다. 3D 영상은 사람의 눈처럼 두 개의 카메라로 촬영한 서로 다른 영상을 하나의 화면에 구현하는 것인데, 이때 겹쳐져 보이는 두 이미지를 특수 안경을 통해 분리해서 보게 하면 입체감을 느끼게 된다.

3D 영상을 시청하면 왜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생기는지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3D 영상이 실제 인간의 눈과 뇌가 만들어내는 시각정보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뇌가 쉽게 피로해지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들은 호르몬 농도변화로 인한 편두통을 겪기도 한다. 편두통을 겪는 여성은 대개 배란기와 월경기간에 증상이 악화되고, 임신 기간에는 나아지는데, 이는 여성호르몬 농도의 급격한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통약 오남용이 부르는 ‘약물 금단성 두통’도 있다.

카페인이나 에르고타민, 트립탄 계열의 약물처럼 혈관 수축작용을 하는 성분이 함유된 두통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점점 약에 의존하게 되고 결국 두통을 악화시키게 된다는 것. 약성분이 두경부 혈관에 수축 작용을 하다가 갑자기 약을 끊으면 혈관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혈관벽에 분포하는 신경말단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발생해 두통이 생기는 것으로 전문의들은 추정한다.

두통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뇌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도 있다. 두통 환자의 대부분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형 두통인 경우가 많지만, 전체 두통환자의 3~5% 정도는 CT나 MRI 검사를 통해 뇌질환이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두통과 함께 의식이 떨어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고 입술이 돌아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한쪽 머리가 맥박 뛰듯이 욱신욱신 아프고 구토가 동반되는 만성 편두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혈관 일부가 풍선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파열도 극심한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뇌종양의 경우는 두통과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을 겪으며, 잠에서 깰 때는 두통이 심하지만 낮에는 두통이 감소하고, 기침이나 운동 등 자세가 변할 때 두통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병원을 찾아야 할 두통 증상으로는 망치로 맞은 듯한 새로운 형태의 두통이 갑자기 시작될 경우, 두통이 수 일이나 수 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경우, 과로, 긴장, 기침, 용변 후, 성행위 후 나타나는 두통, 50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됐을 때 등이다. 또한 행동이상, 졸음, 의식저하, 발열과 구토, 시력장애,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시에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

두통이 생기는 원인. 사진 = 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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