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 “연인이 나보다 잘나갈 때, 연애하기 부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9일 11시 33분


코멘트
사진제공 듀오
사진제공 듀오
미혼남녀는 언제 연애가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할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27명(남성 251명, 여성 276명)을 대상으로 ‘연애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에 관해 설문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남성은 응답자의 32.7%가 ‘연인이 나보다 잘나갈 때(금전·지위 등)를 가장 많이 꼽아 1위로 조사됐다. 여성은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낼 때(28.6%)‘를 택한 이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남성은 ’연인과 내가 추구하는 미래가 다를 때(27.5%)‘,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낼 때(21.1%)‘를, 여성은 ’연인과 내가 추구하는 미래가 다를 때(26.4%)‘, ’연인의 부모님께 나를 소개할 때(15.6%)‘를 꼽았다.

결혼을 고려할 때 상대방이 갖추어야 할 최소 조건으로 남녀 모두 ’성격(남 38.2%, 여 43.8%)‘을 1위로 꼽았다. 그밖에 ’경제력(29.6%)‘, ’미래계획(14.0%)‘ 등을 택했다.

연애가 진척되면 결혼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연인에게 결혼 이야기를 언제 꺼내는 게 좋을까.
이에 남성은 평균 약 1년 1개월, 여성은 평균 약 1년 6개월(전체 평균 약 1년 4개월) 정도 사귀었을 때가 최적이라고 밝혔다.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남녀는 모두 ’관계가 발전된 듯 해 좋다(56.4%)‘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결혼이란 주제 자체가 거북하다(26.0%)‘, ’기다려왔던 순간이기에 황홀하다(11.0%)‘, ’부담스러워 헤어지고 싶다(6.6%)‘ 순으로 반응을 보였다.

반면, 결혼 생각이 없는데, 연인이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면 미혼남녀들은 어떻게 반응 할까?
남성의 51.4%는 ’함께 미래를 이야기 해본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연애 유지 후 관계를 고민/유보 한다(42.2%)‘, ’헤어진다(6.4%)‘ 차례로 답했다.
여성은 ’일단 연애 유지 후 관계를 고민/유보 한다‘는 응답이 71%로 가장 높게 나왔다. ’함께 미래를 이야기 해본다‘는 답변은 22.5%에 그쳤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