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리턴의 샛별’ 윤성빈, 한국인 첫 월드컵 썰매 은메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3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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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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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리턴의 샛별’ 윤성빈(21·한국체대)이 한국 썰매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소치 겨울올림픽 이 종목 1~3위가 모두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성과여서 의미는 더욱 크다.

윤성빈은 23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2분16초7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소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올 시즌 이 종목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2분16초17)에게만 0.60초 뒤졌다.

지난해 12월 2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치른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썰매 사상 최고 성적을 냈던 윤성빈은 한 달 만에 다시 한 번 기록을 갈아 치웠다.

고3이던 2012년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의 권유로 스켈리턴에 입문한 윤성빈은 선수 생활을 한 지 2년여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이 종목 16위에 올랐고, 그로부터 불과 1년 만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윤성빈을 지도하고 있는 조인호 감독(37)은 “한국 선수들에게 2018 평창겨울올림픽 금메달은 현실로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할 과제가 많다. 하나씩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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