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분양도 지방만 ‘방긋’, 수도권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4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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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분양 시장에서 지방에는 수요자들이 몰렸으나 수도권에서는 미달된 단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지난해 8월부터 이달 23일까지 전국 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에서 분양한 32곳의 순위 내 마감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방과 수도권의 분양 성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방에서는 총 12곳 중 10곳에서 1순위 마감에 성공(83.3%)했다. 1순위 마감이 안 된 2곳 중 1곳에서는 3순위에 마감돼 지방에서는 미달 단지가 1곳이었다. 반면 수도권에선 20곳 중 5곳에서만 1순위 마감(20%)에 성공했다. 7군데서는 3순위 마감됐고, 미달 단지는 8개였다.

지방에선 부산(4곳), 대구(3곳), 경남(2곳), 광주(1곳)가 1순위 마감에 성공해 '지방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나머지 자치구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강남3구의 재건축 단지 5곳에선 4곳이 1순위에 마감되고 1곳이 3순위에 마감돼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단지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서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분양한 '아크로리버 파크'였다. 총 386채 모집에 7352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평균 19.04대 1이었다.

강남3구가 아닌 구에서는 14곳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곳은 1곳에 그쳤고, 6곳이 3순위에 마감됐다. 나머지 7곳은 미달됐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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