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반응] “위기의 한국축구 구할 적임자” 外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22일 07시 00분


안기헌 한국프로연맹 사무총장 “위기의 한국축구 구할 적임자”

협회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적임자를 제대로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축구에 대해 잘 알고, K리그에서 검증된 지도자라는 점에서 최강희 감독을 선택한 것은 적절하다고 본다. 최 감독은 선수 파악을 잘 하고, 훈련을 잘 시키기로 소문난 감독이다. 한국축구가 위기상황이다. 협회와 연맹, 대표팀과 프로팀 모두 함께 가야하는 운명이다. K리그에서 오랜 기간을 지도자 생활을 했던 최 감독이 대표팀과 K리그의 발전을 위해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연맹이 협조할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돕겠다.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소신껏 원하는 축구색깔 내시길”

지금 한국축구는 사느냐죽느냐 기로에 서 있는데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에서 결심을 한 자체에 같은 프로팀 감독 입장에서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전북에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던 것처럼 대표팀에서도 잘 지도해서 남아공월드컵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소신껏 원하는 색깔을 내시길 바란다.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최 감독님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감정의 변화 없이 냉철하고, 통찰력도 뛰어나다. 자신만의 축구철학을 그라운드에서 잘 나타내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김태영 올림픽대표팀 코치 “중복차출 문제 잘 풀릴거라 기대”

최강희 감독님의 대표팀 사령탑 취임을 축하드린다. 선수차출을 위해 일본에 출장을 떠난 홍명보 감독이 돌아오면 올림픽팀 코칭스태프가 당연히 먼저 인사를 드려야하지 않을까 싶다. 최 감독님은 전북에서 선수중심의 철학을 보여주셨다. 올림픽팀의 철학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복차출문제에 대해) 대화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A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올림픽팀이 도와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A대표팀과 올림픽팀 모두 목적하는 바를 달성했으면 좋겠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 “축구협, 최감독에 전폭 지원해야”

협회가 비난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최강희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을 맡겼다. 그렇다면 협회가 최 감독이 제대로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원해줘야 한다. K리그 팀과 대표팀은 분명 다르다. 특히 최 감독은 당장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한다.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다. 장기 레이스인 프로리그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럴 때 협회가 참고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 또 해외파 선수의 경우 감독이 수시로 체크할 수 있도록 협회가 직접 선수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체계를 보강해줘야 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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