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환경변화·취약과목 ‘나만의 해법’ 찾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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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은 지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아내는 작업이 특히 중요하다. 고교 내신은 대입과 직결되기 때문. 또 고교에선 학교시험뿐 아니라 모의고사도 거의 매달 실시된다. 고등학생이 시험 실패를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무엇이 있을까.

○ 환경 부적응으로 인한 실패→ 공부법을 바꿔라!


고등학교 1학년이 돼 갑자기 성적이 떨어졌다면? 공부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중학교 때에 비해 어려워진 교과내용, 방대한 학습량, 확 달라진 시험문제 유형 등 달라진 학습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채 옛 공부법을 유지함으로써 변화 관리에 실패했을 수 있다. 또는 모의고사를 위한 ‘수능형 공부’와 중간·기말고사 대비를 위한 ‘내신형 공부’가 불균형을 보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율학습, 수준별 이동수업, 중간·기말고사 전후로 실시되는 모의고사처럼 학습 환경에 새롭게 등장한 요소들을 상세히 적어 놓는다. 그 다음엔 ‘집중력이 떨어지는 오전 자율학습시간엔 영어단어를 30개씩 외운다’처럼 각 요소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실천한다. 매일 저녁엔 하루 동안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했는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실천을 통해 발전된 점은 무엇인지 꼼꼼히 기록하는 습관을 들인다.

학습계획을 세울 땐 수능형 공부와 내신형 공부의 비율을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평소엔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의 유형별 문제집으로 공부하고, 시험 3주 전엔 교과서 중심으로 내신에 주력하는 식으로 시간을 조율하는 게 좋다. 중간·기말고사 1, 2주 전까지는 매일 1시간 정도를 할애해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감(感)을 유지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 취약단원으로 인한 실패→ 기출문제를 통해 원인을 분석하라!

취약 단원 또는 과목 하나 때문에 발목 잡히는 학생이 적지 않다. 이땐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뽑아내는 정확한 데이터가 실패 극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언어영역 성적이 큰 폭으로 떨어져 전체 등급이 떨어졌다면? 점수에 낙담하지 말고 최근 3년 치 기출문제를 모두 풀어본다. 채점까지 한 뒤 올해 시험지와 오답을 비교하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보를 모은다. △소설·시·비문학 등 영역별로 몇 문제가 출제됐는지 △영역별로 틀린 문제는 몇 개인지 △자주 틀리는 문제유형은 무엇인지를 노트에 기록하는 것이다.

시험 때마다 이런 데이터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면 시험에 대한 감을 키울 수 있다. 또 자신의 취약 단원과 유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수학, 과학처럼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과목은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가 과거의 공부방식 때문일 수 있다. 전 학년도에 배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특정 과목만 계속 약점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과목별 학력평가 기출문제를 내려받아 주말을 이용해 문제를 풀어보자. 자신이 과목별로 실제 어느 학년 수준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실패를 극복하는 첫걸음이다.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장재원 기자 j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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