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4승 박찬호 “내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3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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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 3이닝씩이나 던질 수 있었고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대견했으며 저 자신에게 자랑스럽게 합니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승 신기록 124승을 세운 '코리안특급'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 '124'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기쁨을 표현했다.

박찬호는 성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123승을 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1승이라는 숫자 하나가 더 추가해 124승이 됐는데 차이가 많이 나는 군요. 기쁜 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 한 해 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구질을 맘껏 던질 수 있어서 더욱 기쁩니다. 직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1번, 2번. 124승의 기록의 의미는 조만간 없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던지는 이 구질들의 테크닉은 영원히 제 것으로 변하지 않고 남습니다. 그래서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지난날 어려움에서 인내하고 견딜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여러분이 참 고맙습니다. 오늘의 기쁨을 여러분과 나누며 오늘의 영광을 여러분께 돌립니다"라고 끝마쳤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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