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예비 중1, ‘업그레이드’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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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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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지는 학교시험… 주요과목 공부법도 변신!

《새해가 밝았다. 한 달 남은 겨울방학 동안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신학기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바뀐 학습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
중학교는 초등학교 때와 달리 한 주당 수업시간과 교과목이 늘고, 시험방식이 많이 바뀐다. 시험의 난도도 크게 높아진다.
그렇다면 중1 학습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그 해답을 중학교 1학년 중간·기말고사 주요과목 시험지에서 찾아보자.》

[국어] 장문의 글과 용어에 익숙해져라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는 짧은 글이 주를 이룬다. 시험에도 지문을 읽으면 바로 답을 찾을 수 있는 단순한 형태의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초등학교 땐 국어 교과서를 꼼꼼하게 읽고 교과서에 나온 연습문제, 참고서 한두 권을 풀면 충분히 고득점할 수 있다.

중학교 국어 수업시간엔 논설문, 설명문, 소설, 수필 등 여러 장르의 긴 글을 배운다. 시험에 출제되는 지문 하나당 글자 수는 100∼300자에 이른다. 초등학교 때에 비해 문항 수도 많아 빠르게 문제를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파악하지 못하면 시험 시간 내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객관식 문제를 보자. 초등학교 땐 하나의 글만 지문에 제시되지만, 중학교 땐 두 개 이상의 시 또는 서로 다른 장르의 글 두세 개가 하나의 지문으로 제시된다. 따라서 교과서를 공부할 땐 단원별로 등장하는 여러 장르의 글을 서로 연관시켜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중학교 국어시험엔 주어진 지문의 핵심과 의도를 파악한 다음 그에 대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이런 문제를 충분히 연습하지 않으면 배점이 높은 서술형 문제 때문에 상위권에 진입하기 어렵다. 시험에 등장하는 어휘 수준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시에 관련된 문제를 예로 들어 보자. 초등학교 시험문제에서는 시를 구성하는 감각적 표현법이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말로 표현된다.

다음 문장은 어떤 표현을 사용했는지 <보기>에서 골라 기호를 쓰시오.
① 보는 것처럼 표현 ② 듣는 것처럼 표현 ③ 맛보는 것처럼 표현 ④ 만져보는 것처럼 표현


중학교 땐 선지 내용 자체가 ①번 ‘시각적 표현’ ②번 ‘청각적 표현’ ③번 ‘미각적 표현’ ④번 ‘촉각적 표현’ 또는 ‘공감각적 표현’ 등의 용어로 바뀐다. 소설에선 ‘전형적 인물’과 ‘평면적 인물’ ‘전지적 작가 시점’ ‘일인칭 관찰자 시점’ 같은 용어가 등장한다. 학생들은 처음 중학교 교과과정을 공부할 때 등장하는 한자어나 영역별 전문용어 또는 표현은 반드시 기록해 두고 그 의미를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수학] 개념 이해·수학적 통찰력을 키워라

중학교 수학 교과과정에 등장하는 개념은 초등학교 때에 비해 상당히 어렵고 까다롭다.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유형의 문제들도 대거 등장한다. 따라서 정확히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등학교 수학 문제는 대부분 ‘문장형 문제’다. 친절하게 정답을 찾아가는 길을 문제가 설명해 주는 형식인 셈이다. 반면 중학교 수학시험 문제는 대부분 수식으로 표현된다. 중학교 수학시험에선 문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관건이다.

예를 들어 보자. 초등학교 수학시험엔 ‘다음 몫이 다른 하나는 어느 것입니까?’ 같은 문제가 출제된다. 중학교 땐 ‘집합 A={2, 3, a+1}, B={3, 5, a}에 대하여 A∩B={3, 5}일 때, 집합 A∪B를 구하여라’ 식의 문제가 나온다.

초등학교 땐 문제가 정답을 찾는 데 반드시 필요한 ‘몫’이라는 개념을 알려준다. 하지만 중학교 땐 기호를 통해 학생 스스로 ‘집합’ 단원의 여러 개념을 풀어내야 한다.

중학교 수학시험엔 공식의 증명과정이나 복잡한 문제의 풀이과정을 쓰라는 서술형 문제도 나온다. 수학공부를 할 땐 단원별로 교과서에 나오는 응용, 심화문제까지 반드시 풀고, 특정 개념이나 공식을 남에게 설명할 정도로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영어] 본문 내용은 철저히 숙지하라


초등학교 땐 영어시험이 없다. 중학교 입학 후 처음 영어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어떤 문제가 어떻게 출제될지 감(感)이 잡히지 않기 때문.

중학교 영어는 말하기, 듣기에 집중되는 초등학교 때와 달리 단어와 발음, 어휘, 문법, 독해 등 영역별로 다양한 문제가 출제된다. 영어는 고등학교,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장기적으로 꾸준히 공부해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나가야 하는 만큼 중1 때부터 어휘, 문법 실력을 탄탄히 다져놓아야 한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어나 숙어, 관용적 표현은 영어시험에 괄호 넣기 문제로 자주 출제되므로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또 회화 문장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답을 찾는 문제, 단어를 주고 문장을 만드는 주관식 문제가 출제된다.

영어시험 문제는 교과서에서 80% 이상 출제된다. 교과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이순동 구몬교육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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