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겨울방학 학습 ‘선행’보다 선행하는 건 총정리-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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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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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학생이 ‘계획대로’ 아닌 ‘습관대로’ 공부
분명한 목표 + 구체적 계획 세우고 꾸준히 실천해야

《‘한 해의 공부는 방학 때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여름방학에 비해 긴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학년의 학업 성취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의미다.
누구나 겨울방학이 되기 전에는 의욕에 넘쳐 공부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계획대로가 아닌 습관대로 공부한다.
방학이 끝날 즈음에는 ‘다음 학기에 잘 하면 된다’면서 위로한다.
이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무조건 선행보다 복습+선행 균형 지켜야

초중고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 겨울방학은 12월 말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약 40일이다.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가 겨울방학 동안 선행학습을 계획한다. 하지만 1년간의 진도가 일단락되고 기말고사를 치른 직후인 겨울방학이야말로 지난 학년에 배운 내용을 총복습할 수 있는 적기다. 따라서 선행학습부터 하기보다는 총 정리 후에 심화학습을 하는 접근법이 바람직하다. 지난 학년 학습이 충분하다면 한두 개 주요과목에 대해 1학기 정도 선행학습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얼마나 많은 양을 공부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공부했느냐가 중요하다.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생각할 요소는 ‘목표’다. 목표는 계획의 ‘가이드라인’이다. 목표가 없으면 계획은 방향을 잃게 된다.

학생에 따라 다르겠지만 △방학 전체 목표 △과목별 성취 과제 △과목별 목표 점수 △주간목표 등은 필수적으로 세운다. 방학 동안 반드시 달성할 포괄적이면서 명확한 목표를 일단 설정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주간목표, 과목별 목표, 일일목표를 세운다.

계획은 분명할수록 좋다. 시간단위가 아니라 공부할 과제를 명확히 정한다. 예를 들어 ‘1시간 동안 책을 읽겠다’가 아니라 ‘이 책의 60∼80쪽을 읽겠다’는 식이다. 실천 여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계획은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언어영역 문제집의 1회분 모의고사를 푼다’가 그 예. 언제까지 계획한 내용을 끝낼지 마감시간을 정해야 집중력이 높아진다.

○ 방학 계획, 늘 실패하는 원인을 분석하라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운 다음에는 실천이 중요하다. 욕심을 부려 무작정 계획을 세우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방학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평소의 공부습관과 의욕만 가득한 계획 때문이다. 과제의 난도를 지나치게 낮춰 공부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도 좋지 않다. 자신의 현재 학습수준보다 약간 높게 계획을 세운다.

자신의 공부의지를 과신하지 말자. 공부를 방해할 만한 요인으로는 휴대전화, 컴퓨터, TV 등이 있다. 특히 컴퓨터와 휴대전화는 ‘공부의 적’이다. 필요하다면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사용하며 공부할 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장소에 둔다.

실패를 반복한다면 일단 원인을 분석한다. 내적 요인 중에 스스로 통제할 수 있거나 조절할 수 있는 항목은 해결책을 고민한다. 외적 요인도 가끔이지만 정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공부를 방해한다면 해결법을 찾는다.

하루를 돌아보는 데 일기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매일 ‘공부일기’를 써서 실천한 과제와 그렇지 않은 과제를 살펴보고 문제점과 해결법을 고민한다. 공부일기는 취침 전에 분량의 제한 없이 솔직하게 쓰는 것이 좋다.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박재원 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


■초중고 겨울방학 계획 이렇게

초중고교의 교육과정이 다른 만큼 공부계획도 목적과 방식에 따라 학년별로 조금씩 다르다. 학년별 겨울방학 공부계획 작성 원칙을 소개한다.

▶ 초등학생: 독서, 특별활동과제 필수

혼자 목표와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3학년 이하 저학년은 부모가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고학년은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실천 가능한 학습목표를 세운다. 복습과 과제 중심으로 계획을 세운다. 지나친 선행학습이나 학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학년이고 학기 중 충실하게 공부했다면 한두 개 주요과목을 선행학습 하는 수준이 적당하다.

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도록 방학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한다. 소질과 특기에 적합한 한두 가지 특별활동과제를 계획에 넣는다. 초등 시기 폭넓은 독서는 필수다. 이를 과제에 집중적으로 반영한다.

▶ 중학생: 주간계획 평가 후 탄력적으로 일일계획 세워야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는 중장기 목표를 자기 스스로 세워야 하는 시기다. 방학전체 목표를 먼저 세운다. 한번 세운 방학전체 목표는 가급적 방학이 끝날 때까지 바꾸지 않는다. 이후 주간목표 및 계획과 일일목표 및 계획을 수립한다. 주간계획은 한주 실천 정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세운다. 매주 계획 실천여부를 분석하고 평가해 다음 주간계획에 반영한다. 예비 고1이라면 주요과목에 한해 고1 선행학습을 한다. 학습난도와 교과과정이 확연히 달라지는데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집중력, 기억력을 테스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고등학생: 취약과목 방학계획에 집중배치

특정 취약과목을 방학 때 확실히 보강한다. 취약과목이 국어(언어), 영어(외국어), 수학(수리) 같은 주요 과목이면 더욱 그렇다. 방학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주요 과목에 집중 배치하자. 조금씩이라도 매일 꾸준히 공부하도록 계획을 세운다. 다른 학년과 마찬가지로 방학 전체의 목표에 맞춰 주간, 일일목표를 세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본격적인 입시 레이스를 대비해 계획에 맞춰 공부하는 습관을 방학 중 반드시 기른다. 학원, 과외, 인터넷강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학습습관은 피한다.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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