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평창 “8 대 1 뚫어라”…2014동계올림픽 신청 마감

  • 입력 2005년 7월 29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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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이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선 8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평창이 밴쿠버(캐나다)에 막판 역전패한 2010년 유치 경쟁 때와 같은 수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4년 유치 신청 마감(한국 시간 29일 오전 8시)이 임박한 가운데 28일까지 신청한 도시는 모두 6곳. 지난주 평창을 시작으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피아(불가리아), 소치(러시아), 바쿠리아니-보르조미(그루지야), 그리고 이날 알마티(카자흐스탄)가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여기에 하카(스페인)와 외스테르순드(스웨덴)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평창을 빼곤 모두가 유럽 도시.

반면 안시(프랑스), 하얼빈(중국), 리노-타호(미국)는 유치 의사를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시는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파리가 런던에 역전패하자 움직임을 보였지만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은 2018년 유치를 위한 사전 분위기 띄우기. 리노-타호는 시카고의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빠졌다.

2014년 유치는 2010년 2위 평창과 3위 잘츠부르크의 재대결이 될 전망. 동정표를 얻을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안시가 빠지고, 2012년 유치 때 낙방한 러시아와 스페인이 뛰어들었지만 큰 변수는 안 될 것이란 평가다.

IOC는 내년 6월 집행위원회에서 공식 후보 도시 4개 안팎을 정한 뒤 2007년 7월 과테말라 총회에서 유치 도시를 최종 확정한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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