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드 리코 프랑스 경제상무참사관은 “우리는 프랑스 및 한국의 기업들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갖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의 프랑스 진출이나 프랑스 기업의 한국 진출을 도와줄 준비가 항상 갖춰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부임한 지 1년 정도 된다는 그는 실제로 무엇을 물어보든 거의 정확한 수치까지 제시하며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기업의 한국 진출 역사를 1962년 이후 제조업부터 도시공공서비스까지 3세대로 나눈 뒤 각각에 해당되는 기업을 열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첨단기술을 이전해주는 데 가장 개방적인 나라는 프랑스”라면서 한국에 TGV를 파는 알스톰사는 한국 기술자 1200명을 교육시키고 3만7000여건의 관련 자료를 넘겨줘 궁극적으로 한국이 직접 고속전철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한국인들은 ‘금융’ 하면 영국을 떠올리고 ‘첨단과학기술’ 하면 독일을 떠올린다고 하자 “한국에 가장 많이 진출한 외국 금융은 프랑스 금융기관”이라면서 아리안스페이스 등 프랑스의 우주항공 현황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데 “저는 하루종일 시간이 많으니 프랑스 기업에 대해 알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하더군요.
외국에 나가 있는 많은 한국의 상무관들은 한국기업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도와주는지, 체계적인 자료를 갖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잘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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