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음식점]은은한 멋을 느끼고 싶다면 '일폰테'로

  • 입력 2001년 2월 22일 18시 42분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집과 집을 연결시켜 주는 돌다리를 '일폰테'라고 한다. 상호에서 읽을 수 있듯이 '일폰테'는 피자, 파스타 등을 먹을 수 있는 이태리식 레스토랑이다. 삼성역 부근의 포스코센터 전문식당가(19층)에 위치하고 있는 일폰테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유리창이 없는 곳 이었다.

고층빌딩에 있는 레스토랑하면 근사한 야경이나 전경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일폰테는 그것이 없는 셈이었다. 일부에서는 전망이 좋은 곳으로 추천이 된 적도 있지만 실제로 가보면 식사를 하면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자리는 없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만회하려는 이유 때문인지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고 편안하다.

안쪽으로는 2개의 별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멋진 이탈리아 가정집의 거실에 들어 온듯한 분위기였다. 말그대로 자신의 집에 들어온듯한 편안함이 실내에 가득 꾸며져 있었다.

별실은 대략 8인 정도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이다. 그러나 작은 실내를 더욱 꼼꼼하고 멋스럽게 꾸며 놓아서 답답하다는 인상을 느낄 수는 없었다. 자신들만의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더욱 좋을 듯. 예약 필수

이런 부드러움과 편안함 때문인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시청자들의 눈에 익숙해져 있다. 공전의 히트작인 MBC의 '애인'과 KBS '목욕탕집 남자들'을 통해 방송전파를 탔다.

19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제일 오른쪽에 있는 레스토랑이 일폰테이다. 입구에는 와인들이 일렬로 자리를 잡았고 그 사이를 뚫고? 안으로 들어서면 '일폰테'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햇볕이 없기 때문인지 금빛 조명이 은은한 멋을 느끼게 해주고 벽마다 걸린 그림과 소품들은 작은 갤러리를 연상시킬 정도. 별실부근에서 바라보는 입구의 모습도 옛날 창호문의 격자무늬를 이용해서 단아한 느낌이다.

색다름 맛보다는 은은한 멋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어울릴 듯. 더욱이 같은 곳에 있는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부담도 적은 편이다.

한편 식사를 마치고 전경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얼마전에 겐지와 휘닉스 사이에 작은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이곳에서 전경을 즐길 수도 있지만 일폰테만의 전용공간이 아닌 만큼 지배인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위 치

삼성역 4번출구 직진 400미터 포스코센터19층

◇지하철

2호선 삼성역 4번출구

◇버 스

(일반) 무역센터 삼성역 하차

710, 63-1, 21, 571-1, 772, 555-2, 235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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