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休&宿<29>日 니가타 오제습원 트레킹

  • 입력 2008년 9월 19일 02시 55분


《습지 보호를 위한 국가 간 약속인 람사르 협약. 그 10번째 총회가 다음 달 우포늪 인근의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다(10월 24일∼11월 4일). 주제는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 습지는 자연 중에서도 가장 다치기 쉬운 자연. 반면에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생태계의 버팀목이어서다. 습지가 사라지면 생태계는 무너진다. 종국에는 모든 생명이 사라진다. 인간도 예외일 수 없다.

자연의 메시지란 ‘더불어 사는 삶’. 이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곳이 있다. 일본 중부의 오제습원이다. 이 습지는 화산 분화로 인한 지형 변화로 강의 흐름이 끊기면서 생겼다. 위치는 니가타 군마 후쿠시마 세 현이 만나는 해발 1400∼1700m 산악의 고지대다.

한때 댐과 도로 건설 등 인간의 간섭으로 사라질 뻔했던 이곳. 위기를 극복한 후에는 일본 자연보호운동의 메카로 거듭났다. 그 오제를 찾아 니가타 현으로 떠났다. 오제습지는 닛코국립공원(후쿠시마, 군마 현)에 속했다. 그러다 최근 오제습원만 별도로 오제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바뀌었다.

습원은 봄의 물파초로 이름난 오제가하라(군마 현), 한여름에 각시원추리가 군락을 이루는 오제누마(후쿠시마, 군마 현)로 크게 나뉜다. 지난 반세기는 후쿠시마 현의 산악도로가 주요 접근로였다. 하지만 나는 니가타 루트로 답사했다. 니가타 현의 특미인 쌀과 술,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온천을 두루 즐길 수 있어서다. 긴잔다이라의 만년설 계곡과 오쿠타다미 댐의 뱃길, 너도밤나무 원시림도 한몫했다. 그런 멋진 니가타 현의 오제습원 트레킹 루트로 안내한다.》

고개 들면 눈세상, 발 밑은 꽃세상 ‘천상의 정원’

옳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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