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A형 간염 예년 수준일 뿐”

  • 입력 2009년 5월 16일 02시 54분


보건당국 “유행 조짐 없어”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이어 수족구병, A형 간염 등 전염병 발생이 잇따르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전염병의 위협이 예년보다 커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15일 “수족구병이나 A형 간염은 예년 수준으로 일어나고 있을 뿐 보건학적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서울 도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발병한 A형 간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며 “공동 상수도 오염 등의 문제가 없다면 대규모 집단 발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이 고등학교에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A형 간염 유행 여부와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또 잠복기가 1개월인 점을 고려해 인근 초중고교에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지 등을 관찰 조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수족구병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국내 유행 조짐은 없고 다만 계절적으로 예년처럼 6월 이후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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