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주일의 키워드]이효리 돌풍 잠재운 이수영

이번 주 키워드 검색 1위는 지난해 말 시상식에서 돋보였던 가수 이수영(24)이 차지했다. 이효리의 독주를 제치고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점과 수상 당시 “하늘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 고맙습니다”라며 대성통곡한 사연 등이 화제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고교시절 어머니마저 교통사고로 잃은 뒤 소녀가장으로서 역경을 딛고 최고 인기가수로 우뚝 선 것. 시상식 후에도 분장실에서 1시간 동안 계속 울었다는 후문.

전형적인 새해 키워드 신년운세가 2위다. 더불어 원숭이해를 맞아 원숭이의 특성을 파악하려는 네티즌들의 호기심 덕분에 원숭이도 9위에 올랐다.

3위는 신년 벽두에 이뤄진 영화 같은 프러포즈의 주인공 정혜영(31). 1일 새벽 힙합듀오 ‘지누션’의 션(본명 노승환·32)이 공연 도중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년간 교제해 온 탤런트 정혜영에게 ‘깜짝 청혼’을 한 것. ‘빅토리’를 부르다 갑자기 음악을 중단시킨 션은 “여자친구에게 고백할 게 있다”면서 객석으로 달려가 공연을 보고 있던 정혜영 앞에 무릎을 꿇고 “나와 결혼해 줄 수 있겠니?”라며 반지를 내밀었다. 깜짝 놀란 정혜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청혼을 받아들였고 4500여명의 팬들은 환호성으로 축하했다고 한다.

휴대전화 번호 변경 없이 사업자 변경이 가능한 번호 이동성제도가 새해부터 시행되면서 4위에 올랐고 북파 공작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실미도’가 흥행 호조와 함께 뒤를 이었다.

6위는 “받을 만한 사람에게 주지 않는 상은 쓰레기 배급”이란 말로 한 방송사의 연기대상 결과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방송작가 김수현(61)이 차지했다.

깜짝 누드를 선보이며 컴백한 인기 그룹 ‘투투’의 여성 보컬 출신 황혜영(30)도 인기가 급상승하며 7위에 올랐다. 8위인 ‘골룸’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인간의 악한 내면을 상징했지만 3편에서는 ‘절대반지’를 파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캐릭터.

또 웰빙(Well-being)족의 확산과 더불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메디컬 푸드’가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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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달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전략팀장 kdkim@daum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