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충동을 느낀 한 여인(조계형)이 ‘자살 디자이너’를 만나 자살 리허설을 거쳐 죽음을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정체성 찾기에 고민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렸다.
여주인공의 감정순화를 보여주기 위해 남자이면서 여자의 음역을 넘나드는 카운터테너가 동원되고 누드모델이 무대 위에서 작품의 오브제로 등장한다. 무대와 분장 조명 등도 미술적 색채감이 뛰어나 설치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꾸몄다.경희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조계형은 ‘에고로부터의 탈피’를 주제로한 두차례의 개인전과 여러 기획전에 참여했다. 1만5000원. 02-745-8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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