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부른다/제주]「먹을 거리」 어떤게 있나?

  • 입력 1998년 7월 24일 19시 40분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풍부한 해산물을 재료로한 국과 반찬이 주로 식탁에 오른다.

제주사람들은 바닷고기 가운데 ‘옥돔’을 가장 맛있고 귀한 생선으로 꼽는다.

옥돔의 내장을 발라내고 넓적하게 펴서 햇볕에 반쯤 말렸다가 참기름을 발라 구워 먹는 옥돔구이가 그중에서도 특히 진미.

옥돔은 미역국이나 물회로도 요리되며 제주의 향토음식점이면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

조개류에서 최고가인 전복은 여름철에 특히 제맛을 낸다.예로부터 명성이 자자해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의 하나였다.

전복의 영양이 듬뿍 담긴 전복죽은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먹을 수 있으며 성산포 전복죽이 유명하다.메밀과 무로 만든 ‘빙떡’은 연륜이 7백년가량 되는 유서깊은 제주의 전통 음식.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특징.

향토음식에는 토속주가 제격. ‘오메기술’은 제주지역 전래의 청주로 좁쌀을 빚어 만든다. 좁쌀을 발효시켜 만든 오메기술은 알콜농도가 15∼18도로 감칠맛나는 향취가 특징.

찾아가볼만한 향토 별미 음식점은 다음과 같다.

△제주시〓장춘식당 (064)42―8556, 어장군 (064)44―2258, 탐라정식당 (064)58―3455

△서귀포시〓소라의 성 (064)62―2125

△북제주군〓금수식당 (064)83―9696

△남제주군〓해녀의 집 (064)84―0166,초가장 (064)87―0919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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